이 책은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그림책입니다.
우선 스웨덴의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한명이 사라 스트리츠베리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작가인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엄청나고, 또한 책의 제본도 엄청납니다. 엄청난 두께의 하드보드지를 사용한 표지와 내지 또한 두꺼워 그 무게가 엄청납니다. 대략 1.7kg^^;;; (아이들이 들 수 있을지...)
글과 그림의 배치도 일반적인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구요.
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그림은 말할나위 없이 훌륭하구요.
여러모로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가 아주 뛰어난 그림책 '우리는 놀이터에 갑니다' 입니다.
놀이터는 아이들에게 도시속의 숲과 같은 공간이죠. 그 곳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어요.
도시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 그 곳에선 시간이 다르게 흘러요. 마치 다른 세상인것 처럼...